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제작 아이언팩키지)이 진한 사랑의 감동을 더하는 감미롭고 아름다운 명품OST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인간중독’은 두 사람의 순수하고 솔직한 ‘첫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오직 어쿠스틱 악기로만 구성된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음악의 아버지 바흐 곡을 선택해 파격 그 이상의 품격 있는 OST를 완성했다.
‘인간중독’ 속 삽입된 바흐의 곡은 마르첼로의 곡을 편곡한 ‘오보에를 위한 현 콘체르토(Concerto in D minor BWV 974)’를 기존에 있던 피아노 솔로뿐만 아니라 클래식 기타 버전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는 김대우 감독이 제안한 것으로, 사랑이란 단어에 함축된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기에 바흐의 음악이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인간중독’을 본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OST를 명곡으로 꼽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엔딩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The Rose’가 그 주인공. 많은 성인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이 곡은 바로 27세에 요절한 여성 록커 ‘재니스 조플링’의 삶을 그린 영화 ‘The Rose’(1979) OST를 원곡으로 하고 있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곡이다.
특히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열연한 베트 미들러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직접 부른 ‘The Rose’는 당시 빌보드 싱글차트 3위까지 장악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웨스트 라이프를 비롯해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오랫동안 클래스가 다른 명곡으로 사랑 받고 있는 ‘The Rose’를 ‘인간중독’에서는 테시마 아오이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사랑에 관한 시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곡은 진평(송승헌)과 가흔(임지연)의 가슴 아픈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어 ‘인간중독’을 대표하는 곡으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엔딩크레딧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진평과 가흔의 행복했던 한 때를 담은 보너스 장면까지 OST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더하며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사진=NE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