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감독님이랑 온배우님 매거진 M 인터뷰!!
영화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일부만 옮겼음!
<온배우>
- 우진은 언제부터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되나
"언제부터 알게 되느냐가 캐릭터를 잡는 기준점이었다. 우진은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할 때 진평과 아내가 필담을 주고 받은 냅킨이 없어지면서부터 눈치를 챈다. 우진과 가흔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결혼한 사이다. 아내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우진의 캐릭터를 더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편집됐다."
- 어떤 장면들인가
"진평과 가흔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뒤 진평을 찾아가 '아내 와의 관계를 알면서도 눈감고 있었는데, 왜 돌발 행동을 해서 당신에게 줄 선 나까지 피해를 입히나. 왜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나'라며 항의하는 장면이 있었다. 진평과 가흔의 사랑이 끊기는 느낌이 들어서 감독이 편집했다고 하더라. 사실 그 장면 때문에 영화를 선택했는데, 편집돼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선 어쩔 수 없지.'"
<감독뉨>
- '내 사랑'이란 세 글자가 '인간중독'의 시작이었다고 들었다.
"한 여인이 자신의 사진 뒤에 씌어진 '내 사랑'이라는 단어를 보고, 자신에 대한 한 남자의 지극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에피소드를 구상하고 있었다. '내 사랑'이란 글자를 노트북에 쳐놓고 활자체를 굵게 한 뒤 한참 쳐다보는데, 말이 갖는 엄청난 힘이 혈관을 타고 찌릿찌릿 느껴졌다. 작가 생활을 오래 했어도 어떤 단어를 써놓고 그렇게 오래 쳐다본 건 처음이었다. 그래봐야 불륜 아니냐 하는 이들도 있지만, 누군가의 사진 뒤에 내 사랑이라 쓸 수 있는 자는 정말 행복하다. 진평처럼 말이다. "
+ "이번 작품의 경우 쿨한 결말도 생각해 봤는데, 사진 뒤에 씌어진 '내 사랑'이란 단어를 보고 여자가 오열하는 무자비한 결말을 버릴 수가 없었다. 자연스럽기 보다는 밀어붙이는 결말이다."
- '인간중독'은 한 남자가 어떤 여자를 죽도록 사랑한다는 단순한 스토리다. 하지만 왜 사랑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누구를 사랑하는데) '왜'는 없는 것 같다. 그냥 좋아지고, 버림받았을 때 깨닫게 되는게 사랑 아닐까. 좋아지는 과정보다는 버림받고 난 뒤를 그리고 싶었다.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인 감정의 영역 말이다."
- 송승헌이 인터뷰에서 진평이 베트콩의 환영에 시달리는 장면이 편집돼 아쉬웠다고 하던데.
"편집 여부를 놓고 스태프들과 격론을 벌인 대목이다. 후반부 진평이 가흔에 버림받은 뒤 벌이는 광란이 전쟁 트라우마로 인한 착란과 연결돼 보이는 게 싫었다. 그리고 그런 상처 때문에 가흔에 집착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송승헌이 인터뷰에서 진평이 베트콩의 환영에 시달리는 장면이 편집돼 아쉬웠다고 하던데.
"편집 여부를 놓고 스태프들과 격론을 벌인 대목이다. 후반부 진평이 가흔에 버림받은 뒤 벌이는 광란이 전쟁 트라우마로 인한 착란과 연결돼 보이는 게 싫었다. 그리고 그런 상처 때문에 가흔에 집착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