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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ny

註冊時間: 2006-07-24 文章: 55771 來自: 1005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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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ny

註冊時間: 2006-07-24 文章: 55771 來自: 1005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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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表於: 2008-06-02 09:38 PM 文章主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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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주말드라마 주인공 맡은 행운아
송 승 헌
터프가이가 뭔지 확실히 보여줄 남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송승헌이 뜨고 있다. 광고 한 편으로 전국에 얼굴을 알리자마자 드라마를 시작한 그는 어느덧 왕스타가 되었다. 요즘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그를 고감도 밀착 취재해봤다.
●글/이정아기자 ●사진/김형선(프리랜서)
톱스타자리 예약완료!
드라마의 최고 인기 시간대는 토요일과 일요일 8시. 그러므로 주말드라마에 캐스팅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인기와 개성,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 된다. 당연히 각 방송국에서는 황금시간대의 시청률을 위해 최고의 ‘스타 모시기’에 혈안이고 더불어 캐스팅된 신인에게는 빛나는 미래가 예약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송승헌은 데뷔하자마자 고속 성장한 케이스. 의류업체 지면광고를 통해 데뷔한게 경력의 전부였던 ‘초짜’가 어느날 갑자기 빵빵한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는 행운을 얻은 것. 솔직히 연기도 안되고 숱기도 없던 그는 동료연기자 신동엽의 “네 몸 속에도 개그맨의 피가 흐르고 있어, 임마”란 말대로 일취월장 시트콤 연기자로서 능력을 갖추었다. 그러기가 무섭게 SBS 주말 미니시리즈 ‘아름다운 그녀’에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드라마가 끝나자 많은 곳에서 그와 함께 일하기 원해왔다. 그의 선택은 신중했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MBC의 주말드라마여서 부담이 컸습니다. 대단한 선배들이 대거 출연하는데다 저같은 신인이 주연급이라니…. 아직 연기에 자신있는 것도 아니구요. 처음엔 걱정되서 잠도 잘 안오고 신경이 예민해지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시트콤과 젊은 취향의 드라마에 출연했기 때문에 중장년층에는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주말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전국의 남녀노소 모두에게 알려질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드라마가 시작되기 몇 주 전부터 그의 얼굴은 팔리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예고편 때문. 현장의 살벌한 분위기를 코믹하게 표현한 예고편을 시작으로 그는 워밍업을 마치고 서서히 본게임을 치르게 되었다.
“그냥 웃자고 만든 예고편이 아녜요. 제작팀의 각오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알리기위한 것입니다. 연배가 거의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웃고 떠들며 만들던 시트콤과 많이 달라요. 대선배님들만 계시고 모두들 열심이라 조용하고 엄숙하죠. 저같은 신인은 꼼짝 말고 대본이나 외워야하는게 당연한 분위기에요.”
이제서야 정말 연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가장 큰 소득은 무엇보다도 카메라와 친해졌다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 연기를 하며 살아야 한다면 카메라와의 친분은 당연한 수순. 당분간 그는 정통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연기력을 높이는 길은 그게 최고라는 결론 때문이다.
“새로운 인물이 주는 신선도가 떨어지면 연기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에요. 지금까지 송승헌이란 새로운 얼굴의 무기를 다썼고 이제는 ‘끼’의 본질을 보여줄 차례입니다. 도태되지 않을까 겁나는게 사실입니다.”
그가 맡은 배역은 주인공 박씨 일가의 3남1녀 중 셋째아들 박민규. 민규는 한마디로 조용한 문제아다. 벙어리인가 의심할 만큼 말이 없으나 한 번 사고치면 건달인 둘째형 영규(차인표)가 치는 사고와는 규모와 질이 다를 정도. 예전에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의 소생이라는 콤플렉스를 안고 자랐기 때문에 세상을 삐딱하게 보지만 심성의 근본은 여리고 착하다.
“무엇보다 배역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슴이 따뜻하고 여린 반항아…. 멋지지않아요? 저를 믿고 이런 멋진 배역을 선뜻 맡겨주신 제작팀에게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매일 매순간마다 듭니다.”
줄거리를 알면 더욱 그 역할에 반하게 된다. 그리고 드라마가 나가면서부터 그에게 쏟아질 폭발적인 팬들의 사랑을 예상할 수 있다. 형이 이용하고 버리다시피 한 시한부 인생의 가련한 여자 시연(이본)을 그는 사랑한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이 다가오자 “네가 죽는 날, 나도 같이 따라간다”는 한마디를 진지하게 고백한다. 그 때쯤이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민규에게 폭 빠져 한동안 헤어나기 어려우리라.
떴다! 송스타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첫 촬영지는 경상북도 영덕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 깨끗하고 조용해서 촬영을 하기엔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 마을은 군사지역인데다 외부인, 그것도 촬영차 사람들이 왕창 몰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촬영팀 한 부대가 온갖 차를 타고 몰려들자 온동네가 난리났다.
바닷가에 촬영 세팅을 준비하자면 어느새 온동네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몰려들었다.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며 구경하는 가운데 촬영하기란 백퍼센트 불가능한 일이었다. 시골사람들로선 생전 처음보는 광경인지라 아무리 사정을 해도 안통하고 소리지르고 윽박질러도 꿈쩍도 안했다. 할 수 없이 촬영팀은 피난보따리를 싸듯 짐을 챙겨 주민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게릴라 촬영을 해야했다.
“그 뿐 아니에요. 촬영팀이 숙소를 백암온천의 호텔에 잡았거든요. 자리잡은 첫 날이던가? 갑자기 호텔밖이 시끌시끌한 거에요. 모든 관계자들이 밖을 내다봤죠. 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온동네 사람들이 몰려와서 사인해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거였어요. 몇몇 스태프가 나가 잘 달래서 보내려 했지만 너무 막무가내였어요. 그래도 우리가 버티고 시간이 흐르자 나중엔 농성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빨리 나와서 사인해달라’고 소리 지르면서요. 아주 무서웠습니다.”
결국 모든 출연자들이 자다말고 뛰어나와 ‘한밤의 팬사인회’를 열어야만 했다. 송승헌과 차인표 등은 물론 연로하신 대선배 최불암까지 총동원되었다. 정말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그 덕에 온천마을까지 가서 한 번도 탕에 몸을 담가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 시간이 있더라도 그 많은 눈들이 무서워 어디 마음놓고 벗을 수 있었을까?
동엽과의 생이별?
주말드라마에 캐스팅된 기쁜 일도 있지만 섭섭했던 기억도 있다. 유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신동엽과의 이별이 바로 그것. 지난 10월2일 동엽이의 입대를 주제로 마지막 녹화를 했다. 훈련소로 떠나는 동엽에게 친구들이 손을 흔들며 떠나보내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모든 출연자가 눈물을 흘렸다. 특히 신동엽과 선후배간 우정이 매우 돈독해 단짝으로 불리워졌을 정도인 송승헌의 서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몇시간이 지나도 쉽게 그 슬픔과 눈물이 가시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말하는 눈에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처음 드라마를 찍으며 한가족처럼 정이 들었던 사람과 헤어지려니 가슴이 답답했다고.
황소 고집? 저리가라!
강한 인상과 카리스마만큼이나 송승헌의 고집은 유명하다. 한 번 거절의 의사를 밝히면 두 번 다시 물을 필요도 없다. 상대조차 안할뿐 아니라 말을 듣는 것 같지도 않으니까. 그의 고집에 가장 힘든 것은 코디네이터. 아무리 멋지고 예쁜 옷이라도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눈길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말려도 자신이 좋으면 끝까지 고집한다. 그럴 땐 두 손 두 발 다 들어야 한다고.
“너무 튀는 옷, 몸에 딱 붙는 옷은 안입어요. 아무리 싫어도 주변 사람들이 멋지다고 하면 대개 수긍하고 입잖아요. 근데 승헌이는 안그래요. 한 번은 너무 멋진 옷인데 승헌이가 안입을 것 같아 주위사람들을 동원했죠. 동료들은 물론 다른 연기자, 코디와 매니저는 물론 연출진까지 멘트 좀 날려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몇십명이 추켜주는데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코디네이터의 한숨섞인 한마디다.
이번 촬영할 때도 에피소드가 있었다. 다른 일 때문에 영덕 촬영장에 합류하지 못한 코디네이터는 그에게 한가지 당부를 했다. 야구모자를 너무나 좋아하는 그가 아무 때나 모자를 쓰려고 해서 평소 애를 먹곤 했는데 ‘박민규’의 영덕 촬영신에는 모자가 어울리지 않는 컨셉이라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디네이터는 그에게 “만약 1회부터 4회까지의 드라마 중에 네가 모자를 쓰고 있는 장면이 보이면 난 그날부터 네 코디네이터를 그만두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다행히 1,2회는 무사히 지나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차에 모자를 잔뜩 숨겨갔다고 누군가 귀뜸했다며 아무튼 끝까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인다. 정말 ‘한 고집하는’ 남자다.
생애 최고의 날들
지난 10월 5일, 그는 스물한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TV에 나오고 스타가 되었다지만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다. 평소처럼 생일 아침을 가족과 함께 보내면 모든 행사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기억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몇시간 노닥거리다 들어오면 된다.
그 날 역시 예상대로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모처럼 집에서 쉬고 있는데 매니저로부터 연락이 왔다. 소속연예인의 생일인데 명색이 매니저가 가만있으면 되겠느냐며 함께 저녁식사나 하자는 것이었다. 아무생각 없이 그는 약속장소인 강남의 모처로 나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화염과 함께 폭죽이 터지고 난리가 난거에요.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모여있더라구요. 매니저형이 깜짝 파티를 계획한 거였대요.”
기획사에 함께 있는 동료 김남진과 동생 소지섭, 코디네이터들은 물론 송승헌의 중고교 친구들까지 몽땅 와있는게 아닌가! 그 중엔 전날 만났던 친구도 있었는데 아무 내색도 안했다며 “짜아식~”을 연발했다. 깜짝 놀란 것은 그 뿐 아니다. 얼마전엔 송승헌이 주말드라마에 캐스팅된 기념으로 매니저가 큰 선물을 했다. 평소 그가 탐내던 스포츠카 ‘엘란’을 선물한 것. 그것도 윤기가 돌만큼 반질반질한 검정색으로. 그 차를 볼 때마다 그가 눈을 떼지못했던 것을 기억해둔 듯.
“하지만 아직 마음껏 몰고 다니진 못해요. 스포츠카를 몰기에는 아직 부족한 운전실력이에요. 그리고 워낙 촬영스케줄이 바쁜데다 ‘그대 그리고 나’의 지방 촬영이 일주일에 며칠씩 되다보니 마음껏 스피드를 즐길 수 없어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을 매일 보고있는 셈이에요.”
바람기는 잠수중?!
좋아하는 여성스타일을 물어도 그는 아리송한 대답만 한다. “키는…적당히 크고…예쁘고…귀여운게 더 낫나?…착하면 좋겠죠?…아직 잘 모르겠어요.” 늘 이런 식이다. 지난번 인터뷰 때도 그는 대충 생각나는대로 대답했다. 하지만 요번엔 좀 더 구체적인 뭔가가 있었다.
“여자를 만났을 때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이상 바라지 말아야 한다. 그로서는 아주 대단하고 정확한 대답을 한 것이까. 하지만 한가지, 좋아하는 이성상을 한마디로 정해서 대답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카사노바 기질이 다분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을까?
“알고 있어요.”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덧붙였다. 인물은 인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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